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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인회 주류사회에 아시아계 미국인의 목소리 전달
-수잔 리 MD주상원, 아리아니 옹 아태계 미국인 정의 태스크포스 참여

North Bethesda Village(NBV)는 29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외국인 혐오와 폭력 퇴치를 위해 아시아계 여성 지도자들을 초청해 포럼을 가졌다. 이날 초청 강사로 참여한 폴라 박 워싱턴한인회장,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아리아니 옹 아태계 미국인 정의 태스크포스 활동가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와 차별 그리고 폭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은 부당한 일을 당해도 신고를 하거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래스킨 연방하원(MD,08)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증오와 폭력퇴치 포럼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포럼을 이끈 캐롤 프레스톤 NBV 총무는 위기는 기회이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차별이라는 두 팬데믹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증오와 차별의 사각지대에 대한 이해는 아태계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참가자는 대부분 백인과 소수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시안들로 아시아계 여성 지도자들의 연설에 깊은 공감과 이해를 보냈다.

폴라 박 워싱턴한인회장은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노인과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워싱턴D.C. 소재 링컨 메모리얼 광장에 반아시안 인종차별 반대 시위 및 애틀랜타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을 가졌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코로나 19관련 뉴스를 비롯해 주와 카운티 정부의 행정명령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계 미국인을 향한 이웃주민들의 문제 행위에 대한 불편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통역을 제공하고 있으며, 워싱턴 일원의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 약 20 만 명을 위해 중요 연락처를 담은 한국어 번역 포스터를 제작 및 배포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증오범죄 법안(COVID-19 Hate Crime Act, H.R.1843)”에 소중한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대도시 지역 내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점포를 겨냥한 침입 및 강도 행위와 같은 범죄, 그리고 이웃과 직장, 쇼핑몰 등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에 대한 데이타와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언론에 자신이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등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고자의 신변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은 어릴적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 말을 하거나 교육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오랜 이민역사를 갖고 있으며, 과학, 예술, 경제 등 다방면에서 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그럼에도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차별, 폭력 범죄는 150% 정도가 증가했다. 특히 가장 연약한 노인과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인 모두의 문제이다. 메릴랜드 주상원으로 AAPI 문제에 대해 주상원과 하원의장이 한 목소리를 내고 래리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의 지지, 그리고 더욱이 연방상원에서 초당적으로 반아시안 혐오범죄 관련 법안을 통과했다. 이제 하원통과를 기대한다. 또한 위험에 처한 이들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노란 호루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아니 옹 아태계 미국인 정의 태스크포스 활동가는 AAPI 증오와 차별, 폭력, 평등 관련 활동을 하며 1세대와 달리 2세들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외모로 인해 보이지 않는 구별지음을 당하고, 미국인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1세들이 겪는 이민자의 삶과 2세들의 이민자 자녀로서의 삶은 또다른 차별의 골이 있다. 젊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도록 협력하고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박노경 기자>

만나24 2021년 4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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